사상최대 액수로 치솟아 캘리포니아 전역을 복권구입열기로 달궜던 지난주말의 수퍼로토 상금 8,700만달러는 한인들도 자주 가는 라브레아 애비뉴와 샌비센티 블러버드 코너의 ‘스타벅스 커피’집 13명 종업원에게 돌아갔다.
스토어 매니저 메리 샴페인(53)은 추첨당일인 21일 스토어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모두에게 각각 1달러씩 걷어 옆의 리커스토어에서 13장의 퀵픽 복권을 구입했는데 이중 한 장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고 다니던 직장이 문을 닫아 졸지에 실업자가 됐던 수년의 어려움을 겪어왔던 샴페인 여인을 비롯하여 근근히 생계를 유지해왔던 이들 13명은 23일밤에서야 ‘백만장자’가 된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전화로 ‘기쁜 소식’을 알렸던 샴페인 여인도 자신의 눈을 못믿었던지 "내일 아침 직장에서 만나자, 그때 카메라와 기자들이 나와 있으면 우리가 당첨된 것이 확실한 것"이라는 여운을 남겼다.
그의 말대로 동트기전부터 행운의 스타벅스 카페앞에는 언론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13명중 일부는 샴페인여인의 전화메시지를 직접 받지 못한 채 새벽 일터로 나왔다가 당첨소식을 알았다.
이들은 "너무 좋아서 길거리에서 춤을 추고 지나는 사람에게마다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다"면서도 백만장자 변신 첫날인 24일에도 고객들이 주문하는 갖가지 종류의 커피를 서브했다. 일인당 6백70만달러(일시불로 약 300만달러)씩 나눠지는 상금의 용도에 대해 묻자 대부분은 "너무 거액이라서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샴페인 여인은 "집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새울타리를 만들겠다"고 했으며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던 올리버 여인은 "집을 하나 사고 차하나 사고 나머지는 아이들 대학 학자금으로 적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일하고 있는 스타벅스 카페는 농구스타 매직 존슨등이 투자자로 참여하여 최근 미드시티에 개설한 6개의 스타벅스중 하나다. 이들에게 행운의 티켓을 판 L&E리커스토어도 4만3,500달러의 선물을 받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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