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과 로런스 마이어 이사는 FRB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 국제 유가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미경제의 인플레 조짐은 희박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기술 증진에 힘입은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기록적인 10년째 연속 경제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지난 19일 워싱턴 케이토 연구소에서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생산성 향상은 기업들에게 단위비용 증가를 초래하지 않은 채 지출 증가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마이어도 같은 날 워싱턴대에서 경제전망 강연을 통해 유가하락에 대한 기대는 인플레를 촉발시키지 않고 경제확장 국면을 지속시켜 줄 것이라면서 "미경제는 일종의 연착륙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FRB의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사람인 그린스펀과 마이어의 이같은 말은 현재 6.5%인 연방기금금리를 다음 정례회의인 11월15일 회의에서도 유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퍼시픽 투자관리회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맥컬리는 "두 사람 중 아무도 당분간 연방기금금리의 어떠한 변화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주 초 잭 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앤서니 샌터메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와 유사한 의미의 말을 했었다.
이들은 높은 에너지 및 노동 비용이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긴 총재는 미경제는 인플레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현재의 인플레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고유가는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하락하는데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과 마이어는 궁극적으로 유가가 상승하기 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의 중동 사태 악화 또한 명백한 우려가 되고 있으나 현재의 고유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길게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FOMC는 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