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 박완규(27)가 서태지 바람에 편승, 인기 나래를 펴고 있다.
솔로 2집 앨범 <욕망이란 이름…>을 발표한 박완규는 하루 평균 3,000장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한 달도 안돼 15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욕망이란 이름…>은 하드코어의 강렬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멜로디에 한국적인 냄새를 가미한 노래.
하드코어가 어려운 음악이라고 지레짐작 하는 음악팬들에게 하드코어도 만들기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박완규가 서태지 덕을 보고 있는 것은 두가지.
하나는 서태지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은 것이 오히려 인지도를 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같은 하드코어 계열의 음악을 발표한 박완규는 노래를 발표하면서 `서태지와 라이브로 한판 붙고 싶다’는 도전장을 냈고 이 얘기를 전해 들은 서태지 팬들이 통신을 이용하여 박완규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은 것.
한동안 서태지 팬들의 비난에 뜨끔했던 박완규는 반대로 안티 서태지 집단에게서 열렬한 호응을 받아 인기 상승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 한가지는 다소 낯선 하드코어 음악이 서태지를 통해 다소 대중화 됐다는 점.
사실 박완규가 하드코어 음악을 준비한 것은 서태지 컴백 이전이다. 음악을 만들면서 마음 한편에는 `하드코어로 대중적인 사랑받기는 어렵겠지만 내 만족으로 생각하겠다’며 자위를 해왔었다.
박완규는 “서태지가 하드코어 음악을 들고 나오지 않았다면 국내에 하드코어가 정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나 역시 큰 도움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서태지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다.
타고난 가창력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하는 박완규. 어찌됐건 록발라드 가수에서 하드코어 가수로의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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