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가 26일 미 전역에서 출시되자 마자 조기 품절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2는 게임 뿐 아니라 인터넷과 DVD영화까지 즐길수 있는 차세대 게임기로 지난 4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 됐을 때도 순식간에 100만대가 팔려 나갔으며 미국에서도 판매전 이미 2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는 등 게임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이템이다.
플레이스테이션 2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베스트바이, 월마트, K마트 등 대형 소매체인에는 이날 업소가 개장하기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으며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지역의 소니 직매장에는 25일 새벽부터 플레이스테이션2를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날 타운내 업소들에도 한인들의 구입문의가 쇄도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전국적으로 50만개의 플레이스테이션 2가 공급됐지만 이는 남가주지역 수요를 채우기에도 모자라는 물량. 대형 소매체인인 K마트의 경우 2만 5,000개의 플레이스테이션 2를 전국의 2,100개 체인에 공급, 업소당 12개만 배당됐을 뿐이다.
ABC플라자, 키즈 랜드 등 타운의 한인업소에도 26일 아침부터 한인들의 구입문의가 이어졌다. 이 업소의 샘 허 매니저는 "이미 300개를 선주문 해놓은 상태지만 대형 체인에 우선 들어가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해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공급부족 현상이 크리스마스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타운에서 올해안에 플레이스테이션 2를 구경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플레이스테이션2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26일 e베이 등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는 299달러짜리 플레이스테이션2가 최고 800달러에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니측은 크리스마스전까지 미 시장에 추가로 130만개의 플레이스테이션2를 선적할 계획이지만 이 물량으로도 수요를 채우기에는 벅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 비디오게임기 시장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전체의 47.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닌텐도 64’(34%), ‘드림캐스트’ (18.4%)가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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