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한미수사공조에 의해 검거된 목포 살인·암매장사건의 용의자 최수혁(31)·정효실(29)씨가 검거 13일만인 30일 새벽 한국으로 강제송환됐다.
한국서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가 미국에서 붙잡혀 압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찰청 외사 3과 강순덕 경위등 호송관 4명은 이날 새벽 0시10분 연방이민국(INS) 관계자들로부터 최씨와 정씨의 신병을 인수받아 아시아나 항공 203편에 태워 한국으로 압송했다.
최씨와 정씨는 서울에 도착하는대로 관할 목포경찰서로 신병이 넘겨져 살인 및 도피경위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뒤 기소될 전망이다. INS는 두사람이 살인용의자인데다 자진출국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기에 신병을 인계해줬다.
최씨는 지난 97년 1월1일 내연녀인 정씨와 공모해 자신의 약혼녀인 오모씨를 살해, 암매장한 뒤 미국으로 도피해 그동안 인터폴의 수배를 받아왔다. 두 사람은 가명을 사용하며 카슨과 롱비치의 마켓에서 종업원으로 일해오다 한미수사공조에 의해 체포돼 INS구치소에 수감됐었다.
한편 올들어 LA지역 도피사범이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것은 지난 1월 사기·횡령혐의로 검거됐던 이모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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