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 왈도프(38)가 호랑이의 발목을 잡았다.
타이거 우즈의 상금 1천만달러 돌파, 4연승 및 대회 2연패 달성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내셔널카렌탈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UCLA출신인 무명의 노장 왈도프가 커리어 베스트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역전우승,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올해 6차례나 컷오프 탈락의 쓴잔을 마셨던 왈도프는 29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신기의 샷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공동4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간 왈도프는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스티브 플레시(33)를 한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승과 함께 통산 4승을 거뒀다. 왈도프의 이날 기록은 올시즌 4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며 26언더파는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 우즈는 그 덕분에 23언더파(265타)를 치고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플레시에 7타차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왈도프는 그린적중률 83.3%의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계속 버디챈스를 만들어냈고 그린위에서 18개홀 퍼팅을 단 26번에 끝내는 호조를 보이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3연속 버디의 출발을 끊어 전반에만 6타를 줄인 왈도프는 10, 12, 15번홀서 다시 버디를 추가, 경기를 뒤집었다. 17번홀서는 플레시가 버디를 잡아내며 동타를 이뤘으나 마지막 18번홀서 왈도프가 거의 4미터에 이르는 버디펏을 성공시킨 반면 플레시는 2m 칩샷이 홀컵을 외면, 우승의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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