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 총영사관·한인회 등 진상조사 착수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 팍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한 50대 한인이 경관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경찰서 복도 기둥에 수갑을 채인 채 1시간 이상 경찰서에서 감금당한 사건과 관련, 뉴욕 총영사관, 북부 뉴저지 한인회와 팰팍 상의 등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또 각 한인단체 등 한인사회 각계에서도 이번 사건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해당 경관 파면과 인종차별 종식을 위한 대대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 경찰청에서 파견된 뉴욕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본보에
연락을 취해와 “교통사고 목격자를 경찰관이 폭행하고 수갑을 채워 불법
감금했다는 일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총영사관측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사건 당사자인 연씨와 교통사고를 당
한 한인 여성의 소재지 파악 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북부 뉴저지 한인회도 이번 연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서한을 팰
팍 경찰서장 앞으로 즉각 발송했으며 당시 사건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한
인회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명시했다.
박철배 한인회장은 “목격자인 한인을 폭행하고 수갑을 채워 불법 감금한
데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서한을 발송했다”며 “이번 사건
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한인사회 전체를 모독하고 짓밟은 중대 사건
인 만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인철 팰리세이즈 팍 상공회의소 회장은 “연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
해 일단 관련 당사자들을 만나 당시 사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불법 감금
및 폭행 등이 판명되면 해당 경관을 파면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해당 경관 파면을 위한 시위 등을 개최하는 방안은 한인회
등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브르스 그레싱 경관은 18일과 19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그레싱 경관은 난동 등의 협의로 연씨에게 발부한 기소장을 통해 “연씨
는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공에 위험을 끼치는 행위(2C:33-2)와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등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N.J.S. 2C:29-1)
로 기소했다”며 법정 출두를 명령했다.
연씨는 지난 8월15일 이스트 브링코프 애비뉴 선상에서 차량 두대가 충돌
하는 교통사고를 목격한 뒤 즉각 인근을 순찰 중인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
고를 조사중인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경관의 제지로 저지 당
했고 폭행 당한 뒤 경찰서로 연행, 1시간 이상 경찰서 복도 기둥에 수갑
이 채워진 채 감금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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