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몰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해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만큼 어렵다는 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을 통과, 한인 최초이자 유일한 PGA투어 멤버가 됐던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2)가 1년만에 힘들여 따낸 투어카드를 놓치고 다시 퀄리파잉스쿨로 돌아가야 할 위기에 처했다. 투어카드를 유지하려면 시즌상금랭킹 125위내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최경주는 지금 136위. 10월에 갑작스런 슬럼프에 빠져 5연속 컷 탈락하는 바람에 거의 손에 들어왔던 투어카드가 날아갈 위기를 맞았다.
최경주는 올해 29만2,058달러를 벌어들여 현재 125위인 댄 포스만(37만9,349달러)에 비해 꼭 8만7,291달러가 뒤져있다. 만회기회는 딱 한번뿐. 오는 2일부터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골프클럽(파72·7,199야드)에서 벌어지는 서던 팜 뷰로 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이다. 상금랭킹 30위까지 선수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과 동시에 벌어지는 이 대회는 올해 마지막 오픈필드대회로 최경주처럼 커트라인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다. 여기서 최소한 10만달러를 벌어들여야 125위권내에 진입, 내년도 투어카드 유지가 가능해진다.
서던 팜 뷰로클래식의 총상금은 220만달러. 이 대회에서 10만달러이상을 벌어들이려면 최소한 단독 4위내에 들어야 한다. 안심하려면 탑3, 아니 우승을 노려야 한다. 여기서 뭔가 큰 일을 내지 못하면 꼼짝없이 퀄리파잉 스쿨로 되돌아가야한다. 최경주로서는 이제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승부를 펼쳐야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과연 마지막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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