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하원의원은 대략 주민 50만명을 대표하는 임기 2년의 선거직이다.

하원의원들은 분과위원회에 소속, 의정활동을 벌이며 지역구 주민들의 요구를 처리하는 업무를 주로 한다. 하원의원들의 연봉은 14만5,100달러(심의중)이며 사무실 운영 및 여행 경비를 보조받고 있다.

11월7일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에서는 6명의 연방하원의원이 선출된다.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는 39지구(풀러튼,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부에나팍, 라팔마, 사이프러스, 애나하임, 요바린다 등을 포함), 41지구(업랜드, 치노힐스, 다이아몬드바, 플라센티아·애나하임·브레아 일부, 온타리오, 포모나 등을 포함), 45지구(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 코스타메사, 뉴포트비치 등을 포함), 46지구(가든그로브, 샌타애나 등을 포함), 47지구(뉴포트비치 일부, 어바인, 라구나비치, 오렌지, 비션비에호, 빌라팍, 레이크 포리스트 등을 포함), 48지구(샌클레멘테,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등을 포함) 등이다.

론 패커드(공)가 정계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무주공산이 된 48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현직 의원들이 재당선을 기대하며 선거에 출마, 다른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직 의원들은 에드 로이스(39지구), 게리 밀러(41지구), 다나 로라바처(45지구), 로레타 산체스(46지구), 크리스토퍼 콕스(47지구) 등이다. 이들 가운데 산체스만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이며 나머지는 공화당 소속.

오렌지카운티가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여성, 민주당, 히스패닉이란 3중의 핸디캡을 극복, 공화당 아성의 한축을 무너뜨려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한 산체스 후보를 제외하곤 공화당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방하원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는 길 카넬(39지구), 루디 파빌라(41지구), 테드 크리셀(45지구), 존 그래함(47지구) 등이다.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48지구에서는 다렐 이사가 공화당, 피터 쿠벨리스가 민주당 후보로 나와 정계 진출을 꿈꾸고 있다.

39지구는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공화당 소속으로 93년부터 현재까지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이스 후보는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사면에도 반대하고 있다.

조제 의약을 메디케어 베니핏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소속 카넬 후보는 기계류 판매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