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직까지 2개 노조 합의
▶ ‘로컬 99’과 협상에 달려
LA 통합교육구(LAUSD)가 교사·행정직 노조와 잇따라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대규모 파업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마지막 노조와의 협상이 1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아 14일 파업 개시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LAUSD는 지난 12일 밤 행정직 노조인 ‘LA 행정직 협회(AALA)’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새벽 교사 노조인 ‘LA 교사노조(UTLA)’와의 합의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로써 파업 여부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서비스종사자 국제노조 로컬 99’에 달리게 됐다. 로컬 99 노조가 14일 이전까지 교육구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미 합의에 도달한 교사 및 행정직 노조도 연대 차원에서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행정직 노조와의 잠정 합의안에는 2년에 걸쳐 총 11%대 임금 인상과 추가 인상 협상 기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장과 부교장의 과도한 근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한 보상 체계 마련도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앞서 교사 노조와 교육구는 평균 약 13.86%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으며, 초임 교사 연봉을 기존 6만8,965달러에서 7만7,000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담 인력 확충, 유급 출산·육아 휴가 4주 제공, 고학년 학급 규모 축소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약 3만 명의 지원 인력을 대표하는 로컬 99는 교육구의 임금 인상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세 노조는 전체 교육구 직원 약 8만3,000명 중 7만 명을 대표하며, 모두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약 39만 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는 대규모 학사 차질이 불가피하다. 교육구와 로컬 99 간 협상 결과에 따라 LAUSD 역사상 처음으로 세 노조가 동시 파업에 나설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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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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