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캘리포니아에서 공개된 초고연봉 직업 순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의 나라답게 최고경영자(CEO)와 투자 전문가, 파일럿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최상위권은 의료계가 차지했다.
지난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은 안과 전문의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기준 평균 연봉은 34만7690달러(약 5억2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 노동자 평균 연봉인 약 8만달러(약 1억2000만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고연봉 상위권은 대부분 의료 분야가 차지했다. 의사와 전문 의료직의 몸값이 급등한 가운데,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맞물리며 연봉 경쟁도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료계를 제외하면 재무 관리자와 최고경영자(CEO), 항공기 조종사, 운동선수 등이 대표적인 고소득 직군으로 꼽혔다. 항공기 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28만8659달러(약 4억3500만원) 수준이었다. CEO와 프로 운동선수 연봉 역시 평균 20만달러(약 3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일부 공공기관 직책들의 급여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CalPERS)이 최근 올린 부최고투자책임자(Deputy Chief Investment Officer) 채용 공고의 경우 기본급만 월 2만8325달러(약 4200만원)에서 최대 4만7208달러(약 7100만원)에 달했다. 일부 직책의 경우 연봉의 최대 180%에 해당하는 연간 및 장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최대 8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이 직책은 최고투자책임자(CIO) 아래에서 민간시장 투자 전략과 자산 운용 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월가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인 만큼 공공기관임에도 민간 금융권 못지않은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alPERS는 글로벌 채권 투자 총괄 책임자에게도 월 2만5750달러(약 3800만원)에서 4만2916달러(약 6500만원)의 기본급을 지급하고 있다. 일부 핵심 직책은 기본급 외에도 연봉의 최대 180%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과 장기 인센티브 지급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의료 책임자 같은 공공 의료직도 높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한 교정시설 의료 책임자는 월 3만3740달러(약 5000만원)에서 4만2090달러(약 6350만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직책은 교도소 내 의료 품질과 환자 안전을 총괄하고 재소자 치료 시스템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채용 사이트에는 현재 수천 건의 공고가 올라와 있으며, 이 가운데 수백 개는 월급 1만달러(약 1500만원)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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