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어린이 돕기 거리공연도 계속
`착한 듀엣’ 수와 진의 안상수가 5년만에 팬 곁으로 돌아왔다.
안상수는 지난 95년 첫 솔로 앨범 <영원히 내게>를 발표한 이후 최근 두번째 앨범 <친구에게>를 발표한 것. <친구에게>는 무려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한 만큼 안상수의 음악적 재능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눈가에 깊게 패인 주름만큼 13년의 가수활동에서 익힌 감정표현이 <친구에게> 녹아있다.
“나이가 들수록 앨범 내는게 조심스러워져요. 완벽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스타가수들에 비해 다른 지원이 없는 편이라 혼자 힘으로 만드느라 힘들었죠.”
타이틀곡 <친구에게>는 편안하고 가슴 따뜻한 음악세계를 추구하는 안상수의 생각과 잘 어울리는 발라드풍의 노래다. 오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아 386세대 이후 세대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의 친구야 슬퍼하느냐/ 오랜 침묵에 우느냐/ 거칠은 저 넓은 들판을 너와 나 뛰었었지….친구야 너는 나의 꿈 다시 웃어보려마/ 어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재어보렴’으로 이어지는 노래말이 흔한 사랑 타령과는 사뭇 다르다.
안상수는 지난 5년간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병마에 시달리는 동생 몫까지 다해 진정한 라이브 가수의 본보기가 되어왔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러왔다. 차 안에 항상 앰프와 기타가 실려 있는 것은 언제 어디라도 자신을 불러주는 곳에는 무조건 달려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안상수의 라이브 공연 수익은 대부분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쓰여진다. 앨범 제작에 3년이란 시간을 보낸 것은 라이브 공연을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상수는 지금까지 400여명이 넘는 어린이에게 수술 혜택을 주었다.
“가수를 그만 두더라도 길거리 콘서트는 계속할 생각이에요. 우리 주위에 도움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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