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한민족이 모여 인터넷상에 글로벌 사이버장터를 만든다. 한민족 네트웍 강화의 일환이다.

서울의 벤처 인큐베이팅 업체인 ㈜비아이뱅크(대표 박창기·김이숙)는 무역업체인 ㈜아시아머천다이즈닷컴(대표 홍순완)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같은 사이버 무역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비아이뱅크와 아시아머천다이즈닷컴은 미국 등 세계 16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40여개 한인 무역업체들을 연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위한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인 아시아머천다이즈(www.asiamerchandise.com)를 구축키로 했다.

이 e마켓플레이스는 미국을 비롯 한국과 아시아의 중소 무역업체들이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이나 물류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다국어 무역 사이트를 활용해 세계 주요 국가에 자사 상품을 광고할 수도 있다.

아시아머천다이즈닷컴은 현재 40개 한인 무역업체들을 해외 거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품을 미국,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로 수출하는 일을 중계하기로 했다. 또 회원들에게 마케팅, 무역, 물류 등에 대해 컨설팅도 제공해 준다.

비아이뱅크는 이를 위해 아시아머천다이즈닷컴의 e비즈니스 사업을 컨설팅해주고, 웹사이트 구축부터 마케팅 전략 개발 및 수행, 자금유치(펀딩)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비아이뱅크측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많지만 언어나 네트워크, 정보 등이 부족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 상품이 자유롭게 거래되는 거대한 사이버 무역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무역을 위한 e마켓플레이스는 CJ코퍼레이션㈜의 드림익스체인지(www.dreamXchange.com)， 코리안소스㈜의 티페이지(www.Tpage.com)，EC플라자(www.ecplaza.net) 등이 있지만, 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아시아머천다이즈닷컴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