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선관위가 31일 발표한 일리노이주 유권자들의 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를 보여온 주변 카운티들(collar County)에서 유권자 등록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조지 부시의 대선 캠페인에 잠재적인 지지를 보이며 민주당지지 지역 중 최대 규모인 쿡 카운티를 제외하고 일리노이주는 전반적으로 공화당의 강세를 보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일리노이에서 710만 명의 유권자들이 등록했으며 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된 96년 대선에 비해 6.8%, 즉 45만 4천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시카고 쿡 카운티에서는 3.1%가 증가 147만 2,852명이, 서버브 쿡 카운티에서는 1.5%가 감소 132만 8,808명이 2000년 대선의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주변 카운티인 맥헨리 카운티는 25.5%가 증가 16만 1,637명으로, 레이크 카운티는 17.7%가 증가 35만 676명으로 유권자가 집계됐다.
부시 캠페인 진영은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후보 앨 고어를 한번 리드한 것을 감지, 일리노이주를 마지막 전쟁터로 선포하고 엄청난 물량의 광고를 투입하고 있다. 부시는 2일 공화당에게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기반층으로 알려진 듀페이지 카운티에서 캠페인을 가졌다. 듀페이지 카운티에서는 4년 전에 비해 5만 4천명의 유권자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두드러지는 시카고 지역과 서버브 쿡 카운티 지역에서 유권자 등록은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민주당 측은 사태가 보이는 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즉각 지적하고 나섰다. 고어는 2일 민주세력 기반인 시카고 시에서 캠페인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주변 카운티에서는 전체적으로 유권자 등록수가 16%, 즉 19만 6,948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시카고와 서버브를 포함한 쿡 카운티 지역에서 등록자들은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쿡 카운티의 280만 유권자는 다른 주변 카운티를 모두 합친 150만의 유권자를 여전히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카고 선관위의 랭던 닐 위원장은 “일리노이는 현재 인구의 엄청난 이동을 경험하고 있다”며 “서버브 지역이나 시카고 시가 어느 한쪽을 완고하게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닐은 “이번 선거가 판단의 시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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