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총상금 500만달러의 시즌결산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 데이빗 듀발에 한타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시즌 10번째 우승을 향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3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골프클럽(파70·6,98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우즈는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4타로 크리스 페리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7언더파 133타의 데이빗 듀발.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우즈와 한조에서 플레이했던 이후 처음으로 우즈와 같은 대회에 출전한 듀발은 이날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로 중간선두에 나서며 주말 라이벌 우즈와 피할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듀발과 우즈, 페리에 이어 매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과 폴 에이징어가 5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고 첫날 선두였던 어니 엘스는 2오버파 72타의 부진을 보여 합계 4언더파로 필 미켈슨, 데이빗 탐스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우즈는 이날 첫홀 보기에 이어 파3 6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하는등 초반 출발이 영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6번홀 보기에 자극받았는지 갑자기 분발, 다음 8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파5 15번홀에서 20피트짜리 이글펏을 성공시켜 단숨에 선두권에 복귀했다.
한편 듀발은 이날 파5 15번홀에서 볼이 페어웨이에 있던 진흙부위에 떨어져 진흙이 묻는 바람에 어프로치샷이 미스샷이 나와 오른쪽 나무사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큰 위기를 맞았으나 그린사이드 벙커샷이 홀인돼 행운의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함께 선두를 달렸던 페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로 인해 듀발과 우즈가 3라운드에서 한조로 플레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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