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5,745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34위. 30개대회에 나가 16개에서 컷을 통과했으며 이중 4개대회에서 탑25내에 진입. 최고성적은 9월초 에어 캐나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8위」
한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PGA투어 무대에 뛰어든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2)의 데뷔 첫해 성적표다. 상금랭킹 1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풀시드권을 따내겠다는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한 점에서는 아쉽지만 코스는 물론 언어와 문화, 생활방식등 모든 것이 낯선 상태에서 시즌에 임했던 것을 감안하면 134위라는 성적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거둔 성과도 상당하다. 우선 한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PGA투어대회에서 탑10 진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상금도 30만달러를 넘게 벌어들였다. 상위 150위내에 들어 최소한 20개이상의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조건부시드를 확보한 것도 큰 수확. 이로 인해 퀄리파잉 2차예선을 건너뛰고 이달말 벌어지는 파이널 퀄리파잉에 직행하게돼 내년 투어카드를 되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세계최고의 무대에서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하고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올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최경주는 6일 LA공항을 경유, 서울로 일시귀국했다. 9일부터 서울 88컨트리클럽에서 스폰서인 (주)슈페리어가 주최하는 슈페리어오픈에 출전하며 다음주에는 SBS 스킨스게임에 나간 뒤 오는 21일 LA로 돌아와 29일부터 시작되는 파이널 퀼리파잉에 대비할 본격 훈련에 들어갈 예정. 경유지였던 댈러스공항이 악천후로 장시간 폐쇄돼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201편 출발시간 직전에야 LA공항에 도착한 최경주는 뛰다시피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편 이 비행기에는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훈련으로 올 시즌을 모두 보낸 뉴욕 메츠의 유망주 서재응도 이 비행기에 함께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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