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과 주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이번 로컬선거 결과 LA지역에서는 민주당 우세지역답게 각 관심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8일 발표된 최종집계 결과 전국적 주목을 끌었던 연방하원 27지구와 36지구 등 남가주내 두 곳의 접전지역에서는 민주당 소속 도전자들이 현직인 공화당 의원들을 각각 물리쳤으며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주요지역 주 상·하원선거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배출됐다.
글렌데일을 포함한 연방하원 27지구에서는 최종집계 결과 제임스 로간 현의원(공화)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애덤 쉬프 주 상원의원(민주)이 득표율 52.8%대 43.8%로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98년 클린턴 탄핵과정에 앞장서며 워싱턴 정가의 샛별로 떠올랐던 로간 의원은 결국 이 때문에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많아진 지역구 판도변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재선에 실패했다.
사우스베이 지역의 연방하원 36지구에서는 제인 하먼 후보(민주)가 48.3%를 득표, 46.6%를 얻은 스티브 카이켄들 현직의원(공화)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연방의회에 민주당 의석을 하나 더 보탰다. 92년부터 98년까지 이 지역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하먼은 이로써 주지사 출마를 위해 내놓았던 연방의원직을 2년만에 되찾았다.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LA한인타운을 포함한 46지구에서 길 세디요 현 의원(민주)이 83.9%의 지지를 획득, 압도적 승리를 거뒀으며 사우스베이 지역 53지구에서는 일본계 조지 나카노 의원(민주)이 64.3%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유일한 아시아계 후보로 제21지구에 출마해 관심을 모았던 폴 지 패사디나 시의원(공화)가 37.5%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주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가주 주민발의안 찬반투표에서는 발의안 32(재향군인 주택보조), 34(선거자금 한도규정), 35(공공사업 설계 민영화), 36(단순마약범 처벌개선), 39(교육공채 개정안) 등 5개가 통과됐으며 관심을 끌었던 발의안 38(학교바우처 발행안)을 포함한 3개 발의안이 부결됐다.
또 LA카운티 수퍼바이저수를 5명에서 9명으로 늘리자는 카운티발의안 A는 투표자중 64%가 반대해 부결됐으며 LA시의 소방국과 동물보호소 시설 강화를 위한 공채발행안 F는 75%의 찬성으로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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