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 건강용품 취급업소
▶ 부채 50만~100만달러
맥반석 침대, 황토옥 매트 등 고가의 건강용품을 취급해 왔던 ‘미주 건강나라’(대표 김경희)가 지난달 19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7파산(완전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산 자료에 따르면 미주 건강나라의 부채액수는 50만∼100만달러에 달하며 채권자들의 수는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미주 건강나라는 지난해 오픈, 한때 상당한 매출실적을 올리기도 했으나 다른 도시로의 무리한 영업확장, 높은 이자율의 사채사용, 판매감소 등으로 올 들어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건강나라에 돈을 빌려준 10여명의 사채업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 사채업자는 "작년부터 10여명의 한인들에게 적게는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수만달러씩 돈을 빌렸다"며 "대금으로 받았던 일부 체크가 부도가 났으며 돌침대 등을 담보로 지속적으로 돈을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채권자 유모씨는 "4만달러의 수표를 받았는데 부도가 났다"고 주장했다. 김모씨는 "건강나라의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대금 1만2,500달러를 받지 못했다"며 "공사대금으로 받은 수표 5장을 은행에 입금하려고 갔었는데 구좌가 이미 폐쇄됐다"고 말했다. 채권자들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공청회를 통해 김씨의 파산신청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주 건강나라 김경희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게리 라프 변호사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터무니없이 높은 고리의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려 왔다"며 "현재 파산신청에 들어갔으며 채권단이 주장하는 원금과 이자에 대한 시비는 법정에서 정확하게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절차를 통해 모든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현재 뉴욕 지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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