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승과 시즌상금 1,000만달러의 더블잭팟에 도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9일 스페인의 발데라마골프클럽(파72·6,974야드)에서 시작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1언더파 71타의 평범한 성적으로 공동 19위의 저속 스타트를 보였다. 특히 닉 프라이스(43·짐바브웨)가 첫날 무려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2위와 3타차, 우즈와는 무려 8타차로 단독선두로 솟구쳐오르는 바람에 아무리 우즈라도 10-10고지를 향한 도전이 쉽지않게 됐다.
2위는 프라이스의 플레잉 파트너 패드릭 해더링턴으로 6언더파 66타를 쳤고 스캇 호크와 앤드루 콜타트가 1타차로 그뒤를 쫓고 있다. 우즈는 비제이 싱, 밥 메이, 시게키 마루야마등과 함께 공동 19위. 하지만 그는 경기후 "오늘 오버파를 쳤더라도 아직 기회는 있다. 바람만 적시에 불어준다면 추격은 금방 가능해진다"며 조금도 풀죽은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해링턴과 조를 이뤄 라운딩한 프라이스는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아냈는데 해링턴도 7개의 버디를 잡아내 둘이서 무려 18개의 버디를 낚는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스코어를 베스트볼 방식으로 환산하면 58타. 반면 우즈의 라운드는 초반 뜨거운 출발의 상승세가 중반이후 주춤하면서 퍼팅감이 흔들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4홀중 3개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우즈는 파3 6번홀에서 6피트짜리 숏 버디펏 기회를 잡았으나 스리퍼팅으로 버디가 보기로 돌변하는 악몽을 경험했다. 우즈는 곧바로 7번홀 버디로 손실을 만회하는 듯 했으나 또 다른 파3 12번홀에서 악몽은 되돌아왔다. 숏 버디펏이 홀컵을 한바퀴 돌고 튕겨나와 4피트나 되돌아왔고 파펏마저 미스, 또 다시 버디기회에서 스리펏 보기를 범한 것. 흔들리기 시작한 우즈는 13번홀에 이어 파5 17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추락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12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간신히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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