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 소동이 플로리다 밖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재검표로 ‘손해’를 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진영이 근소한 차로 패배했던 위스컨신과 아이오와에 재검표를 요구할 태세다. 뉴멕시코와 오리건도 부시 캠프가 주시하는 주요 대상지이다.
부시는 아이오와에서 5,000표에 못 미치는 표차로 고어에게 패했다. 플로리다와는 달리 아이오와는 자동검표 규정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재검표를 원할 경우 11월16일(일부 카운티는 17일)까지 99개 카운티의 감사관들에게 후보명의로 재검 청원서를 작성해 전달해야 한다. 부시가 6,000표차로 놓친 위스컨신에서도 똑같은 절차를 밟아 득표수 재확인이 가능하다.
뉴멕시코는 인구 밀집지역인 버나릴로 카운티에서 투표자수에 비해 개표완료된 투표지가 252장이나 모자라 최종 발표를 미루고 있다. 공화당은 고어가 6,825표차로 앞서고 있지만 투표함이 사라졌을 가능성 때문에 선관위가 쩔쩔매고 있고, 공화당은 소송을 검토중이다.
부시 진영은 일단 민주당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검표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플로리다의 팜비치카운티의 재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경우 이들 경합주에 대한 재검표 요청으로 맞불작전을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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