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기록의 사나이’에게도 50년만의 시즌 10승과 최초의 시즌상금 1,000만달러 돌파는 부담이 됐을까. 타이거 우즈가 3주연속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으면서 시즌 10승과 상금 1,000만달러란 기록파괴는 무산됐다.
전날 공동4위에 오르며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즈는 12일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발데라마골프코스(파72·6,974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PGA 마지막 무대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에게 돌아갔다.
우즈는1·2라운드에서 발목을 잡혔던 마의 17번홀에서 또다시 워터해저드에 볼을 빠뜨려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16번홀까지 위어에 2타차로 뒤지던 우즈는 3라운드때 해저드를 피해 버디를 잡았던 것을 재연하려는듯 회심의 드라이브샷을 날렸지만 공은 숲으로 들어가 2타만에 꺼내고 4번째샷이 물속에 잠기며 더블보기가 돼 그것으로 드라마는 끝났다. 18번홀에서도 세컨드 샷 미스로 보기를 기록했다.
지난 3주 연속 특유의 마지막 라운드 뚝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우승을 내주는 ‘우즈답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던 우즈는 이로써 올시즌 9승과 함께 상금 918만8,321달러에 머물러 한시즌 상금1,000만달러 및 50년만의 한시즌 10승 돌파를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위어는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로 리 웨스트우드를 두타차로 제치고 우승하며 상금 100만달러를 챙겼다.
3라운드에서 1위로 부상해 ‘깜짝스타’ 탄생을 예고했던 일본의 다나카 히데미치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11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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