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이스트 팔로 알토에 젊은 한인 여성이 설립한 중·고등학교가 ‘백인은 운동을 못하고 흑인은 공부를 안한다’는 미국사회의 뿌리깊은 편견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어 주류 교육계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3일 특집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30세인 스탠포드 대학 졸업 동기생 헬렌 김씨와 크리스 비쇼프가 4년전에 설립한 ‘이스트 사이드 칼리지 프리퍼레이토리 스쿨’은 인성교육과 엄격한 학사과정에 바탕을 둔 스파르트식 교육방식으로 대학진학은 커녕 학교 중퇴위기에 처했던 흑인 저소득층과 소수계 중고교생을 우수한 학생으로 육성, 명문대에 입학시키고 있다.
4년전 임시건물에서 8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이 학교는 이같은 소식이 외부로 퍼지면서 인근 실리콘 밸리 기업들로부터 재정후원을 얻게 되었고 현재는 6∼12학년에 86명이 재학하는 학교로 급성장했으며 1.6에이커의 캠퍼스와 170만달러가 들어간 체육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올 봄 첫 배출한 8명의 고교생들이 모두 스탠포드, 펜실베니아 주립대, 메리마운트 칼리지등에 입학했다. 김씨는 학교 성공의 비결에 대해 "실력있고 헌신적인 교사진 유치, 엄격하고 높은 수준의 학업과 1대1의 꼼꼼한 교육과정을 뽑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공부못하는 것을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학생들의 의식을 바꾸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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