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타들의 정당한 제몫찾기인가 공연한 욕심인가.
타이거 우즈가 최근 "나를 홍보미끼로 과용하고 있다"고 PGA투어측에 비난의 화살을 퍼부은 데 이어 이번에는 여자테니스의 황금자매(비너스 & 서리나 윌리엄스)의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도 WTA(여자테니스협회)에다 포문을 열었다.
뉴욕타임스 14일자에 실린 그의 발언은 PGA투어를 향한 우즈의 공격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것. 평소 거침없는 언행으로 정평난 그는 "WTA는 내 딸들을 이용해 덕을 보고 있는 만큼 그만큼 돈을 줘야 할 것 아니냐"고 우선 ‘속셈’부터 밝히고는 윌리엄스자매가 메이저 이벤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TV시청률도 높아졌으며 덩달아 WTA의 수입도 짭잘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괜히 해보는 소리가 아님을 강조하려는 듯 "바트 맥과이어(WTA CEO)를 만나 ‘관심사’를 논의할 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자테니스계 최고상품 윌리엄스 자매가 서로 딴 이유(비너스=빈혈, 서리나=발 부상)를 들긴 했지만 시즌 마감이벤트인 체이스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하지 않기로 한 것도 윌리엄스 패밀리의 ‘결의’를 짐작케 하는 대목. 일부는 WTA측 대응여하에 따라 장기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14일 낸 성명을 통해 "WTA투어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소정의 방식에 따라 수입금을 배분받고 있으며...우승한 선수에게는 우승상금이 별도로 주어진다"고 강조하면서도 "테니스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리차드 윌리엄스와의 담판을 통한 사태해결 가능성에도 문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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