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모토가 될 수 있는 오래된 라틴어 격언에 이런 게 있다. "국민의 목소리는 하나님의 목소리다" 하나님이 말할 때 우리는 식탁을 두드리며 제멋대로 떠들면서 끼어들 수 잇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선거과정은 미국민의 신성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러므로 가령 뉴 멕시코나 위스컨신이나 오리건주에서 재개표를 해야되고 그 결과 조지 W 부시에게 더 많은 표가 나오면 그대로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개표가 올바르게 되기위해 많은 시간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플로리다나 혹은 미주리주에서 재개표를 해야되고 그 결과 앨 고어에게 유리해져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미국의 시스템을 파손시키는 게 아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시스템이다.
미합중국이 세워졌을 때 모든 투표는 손으로 했다. 개표도 손으로 했다.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대통령 선거와 새 대통령 취임전까지 넉넉한 시간적 거리를 두었다. 선거에 혹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모두 바로 잡으면서 개표를 정확히 하라는 배려다.
’투표결과가 곧바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 이는 국가의 위기’라는 개념은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쓸데없이 걱정이 많은 사람으로 내모는 개념이다. 어떤 대 이벤트든 사전에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고 또 사후 즉시 리플레이가 되지 않으면 무엇인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는 느낌은 텔레비전의 책임이다. 미국헌법의 책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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