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 시즌 2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은은 올해 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아치와이어리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차로 다가서면서 공동 5위에 올라 지난 6월 그린스닷컴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박세리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할 지경에 처했다.
박지은은 17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 레전드코스(파72·6,49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3, 보기 2개 중간합계 4언더파로 로리 케인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선두그룹인 아니카 소렌스탐, 레타 린드리, 메그 말론, 다티 페퍼과는 불과 1타차.
전날 공동 6위로 라운딩을 시작했던 박지은은 첫 3개홀에서 파행진을 계속하다가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으나 8번과 10번, 12번홀에서 징검다리버디를 잡아 타수를 5언더파까지 낮춰 선두권에 진입했다. 박지은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지난 6월 첫승을 올린 후 부상으로 많은 대회를 결장하면서 신인왕 타이틀도 날려버린 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화려하게 재기한다는 포부로 주말 라운딩에 돌입하게 됐다.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세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 최하위권인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첫날 보기를 기록했던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일찌감치 상위권 진입을 포기해야 했다. 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점수를 낮췄지만 더 이상 버디를 잡지 못하고 보기 2개를 보태 바닥권으로 밀려났다.
소렌스탐, 린들리, 페퍼는 이날 각각 1언더파를 기록하고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말론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고 선두그룹에 조인했다.
한편 다음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줄리 잉스터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몰아쳐 중간 합계 144타로 전날 최하위에서 공동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의 선수 카리 웹은 이날 1언더파에 그쳐 중간 합계 2오버파로 공동 22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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