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택 99위
▶ 한국남자 최초 ‘탑100’ 입성
올해 뉴욕플러싱메도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16강에 진출, 세계무대에 이름을 올린 한국남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24)이 한국남자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00위내에 진입했다.
이형택은 20일 발표된 이번주 ATP 엔트리랭킹에서 99위에 올라 두자리수 랭킹을 얻은 첫 한국남자선수로 기록됐다. 이형택은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끝난 2000 오사카 남자챌린저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123위였던 스위스의 미셸 크라토시빌에 세트스코어 1대2로 패했으나 준우승 포인트 34점을 보태 포인트합계 410점으로 지난주(103위)보다 4계단 뛰어오른 99위에 랭크돼 세계랭킹 100위의 벽을 돌파했다.
이달초 삼성증권배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랭킹이 120위에서 103위로 껑충 뛰었던 이형택은 오사카대회 결승에서 경기도중 왼쪽 다리에 이상이 생겨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형택은 올해 US오픈에서 제프 타랑고와 프랭코 스퀼라리(대회 13번시드)등을 연파하고 4회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특히 16강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를 맞아 첫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세계 테니스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이형택은 20일 영국서 열린 ATP대회인 삼성오픈에 출전, 세계의 벽을 다시 노크한다. 총상금37만여달러인 삼성오픈에는 팀 헨먼, 세드릭 피올린등 상위랭커들이 다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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