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축구, 내년 2월 2002월드컵 최종예선 돌입
기왕 맞을 매라면 일찍 맞는 게 낫다. 벼랑끝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살아난 미국 축구의 2002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경기일정이 확정됐다.
1차예선을 통과한 6강이 한국-일본 그라운드로 향하는 티켓 3장을 놓고 홈 & 어웨이 방식으로 2차례씩(팀당 10게임) 겨루는 북중미의 ‘마지막 선발고사’에서 미국이 마주해야 할 첫 상대는 강호 멕시코. 최근 다소 침체를 보여 라푸엔테감독이 경질되는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여전히 북중미 넘버원이다.
미국 ‘성인’ 대표팀은 가볍게 통과할 줄 알았던 1차예선에서 죽을 쑤다 마지막 경기에 가서야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탓에 세계최강으로 군림해온 여자대표팀에게는 물론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신화를 이룩한 ‘동생들’에게도 체면이 서지 않는 처지. 그러나 내년 2월 27일 또는 28일로 예정된 강호 멕시코와의 첫 승부가 ‘져도 본전’이면서 ‘정신을 다잡는 채찍’이 될 것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첫 고비를 넘기고 나면 미국은 3월 24일부터 28일 사이에 온두라스와의 원정경기를 가진 뒤 코스타리카(4월 24-25일, 홈)·자메이카(6월 16일-17일, 원정)·트리니다드 토바고(6월 19-20일, 홈)와 차례로 한판씩 붙고 다시 똑같은 순서로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축구의 양대산맥 유럽과 남미, 최근 몇년새 부쩍 성장한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북중미와 비슷한 기간동안 일제히 지역예선에 돌입하게 돼 있어 한-일 월드컵 열기는 사실상 내년부터 지구촌을 뜨겁게 달궈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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