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가장 먼저 겨울이 찾아오는 곳은 빅베어와 레이크 애로헤드 지역이다. 올해는 평년에 비해 3주나 일찍 첫눈이 내려 이 지역은 현재 백설로 뒤덮인 윈터 원더랜드로 변해 있다.
스노 서밋(Snow Summit)과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 등 스키장은 현재 거의 모든 리프트가 가동되고 있으며 벌써부터 주말이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스키를 못하는 사람들도 작은 언덕을 찾아 자녀들과 눈썰매를 타거나 눈싸움, 눈사람 만들기를 하면서 동심에 빠져들게 되는 곳이다. 호수에서는 낚시와 뱃놀이가 유명하고 하이킹도 즐길 수 있다.
빅베어 빌리지와 애로헤드 샤핑지역은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치장된다. 눈에 덮인 건물 사이로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오고 상점들 처마에는 기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리면서 할러데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4일 오후 4시 빅베어 빌리지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대형 썰매를 타고 등장하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화식이 오후 6시에 열린다. 추수감사절 연휴 내내 열리는 행사에는 빅베어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행사장을 가득 매우며 골동품 자동차 쇼와 음식 부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빅베어 빌리지는 타운내 파인 낫(Pine Knot)과 빌리지 드라이브(Village Dr.)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빅베어 호수와 애로헤드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치장된 호숫가의 별장들을 구경하게 된다. 빅베어 빌리지 인근 파인 낫 부두에서 떠나는 ‘시에라 벨’(Sierra Belle) 유람선의 승선료는 성인 10달러, 어린이 6달러이며 예약과 문의는 (909)866-BOAT로 하면 된다.
이 지역은 겨울이면 밀려드는 스키어들 때문에 숙소를 얻기 힘든 곳이다. 호텔 숙박료가 150달러를 육박하며 산장(캐빈) 역시 130달러 이상을 주어야 구할 수 있다. 캐빈 문의는 인터넷(www.bigbear.com)이나 전화(909-866-5652)로 하면 된다.
가는 길은 LA에서 10번 프리웨이 이스트를 타고 30번 노스로 갈아타고 330번 이스트를 타면 빅베어 호수로 오르는 18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된다. 이 지역에 갈 때는 스노체인을 잊지 말고, 일기예보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800-427-7623)의 안내 등을 통해 미리 도로상태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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