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택이 또 해냈다
▶ 삼성오픈 준준결승, 풀란에 2-0 압승
한국테니스의 희망’ 이형택이 ATP투어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강에 올랐다.
한국남자 최초로 세계랭킹 100걸(99위)에 올랐으며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에 진출했던 이형택은 24일 영국 브라이튼에서 벌어진 삼성오픈 단식 8강전에서 안정된 스트로크와 과감한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세계랭킹 300위 렌조 풀란(이탈리아)을 2대0(6-1, 6-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한국 테니스의 숙원인 투어 대회 4강 진출을 실현했다.
16강전에서 상대인 고란 이바니세비치가 자신의 플레이에 화가 치민 나머지 준비해간 라켓을 모두 팽개쳐 부러뜨려 테니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준비물 부족에 의한 기권승’을 거둔 이형택은 8강전에서 풀란을 맞아 빠른 서비스에 이은 과감한 네트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고 안정된 스트로크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이형택은 코너를 찌르는 포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단 1게임만 내주고 첫 세트를 따냈고, 2세트서도 위력적인 스트로크와 악착같은 수비로 풀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1시간20분만에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형택은 상대인 크리스 우드러프가 팔 부상을 이유로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혀 기권승을 거둔 ‘탑 시드’ 팀 핸먼(영국)과 25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남자의 경우 김봉수의 89년 KAL컵코리아오픈 8강이었고 여자도 세계랭킹 57위까지 오른 박성희가 95년 리치레이인터내셔널대회 등에서 몇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전부였다.
이형택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랭킹포인트 15점을 추가, 역시 사상 초유의 ATP 엔트리 시스템 랭킹 8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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