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저투자 고효율의 미니지점이 은행가의 인기다.
한인은행의 미니지점은 1,000스퀘어피트 안팎에 직원 5명내외가 보통. 나라은행 토랜스점은 500스퀘어피트, 플러튼점 700스퀘어피트, 밸리점 700스퀘어피트, 글렌데일 1060스퀘어피트이며 새한은행 라크레센타점이 1,200스퀘어피트, 풀러튼점은 1,300스퀘어피트가량이다.
나라은행은 지난 10월31일 기준으로 토랜스가 예금 3,005만달러, 대출 155만달러로 가장 많고 풀러튼 예금 2,416만달러, 대출 111만달러, 글렌데일 예금 2,095만달러, 대출 133만달러, 밸리 예금 1,978만달러, 대출 172만달러의 순이다.
나라는 밸리만 빼면 모두 마켓안에 점포가 있다. 토랜스점은 한인은행 가운데는 지난 97년6월 가장 먼저 마켓지점을 오픈한 데다 중산층 한인이 많아 500스퀘어피트의 작은 공간에도 불구 예금은 웬만한 소형지점을 웃돌고 있다.
새한은행 풀러튼점의 경우 3·4분기 기준으로 예금 1,549만6,000달러, 대출 8만3,000달러이며 지난 9월 문을 연 라크레센타 지점은 예금만 113만2,000달러이다. 타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점이 적은 새한은 미니지점을 많이 열어 일단 지점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니지점의 특징은 ▲대부분 론오피서가 상주하기보다는 본점으로 대출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대출이 예금의 10%미만이며 ▲적은 인원으로 지점을 운영함에 따라 처음에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용이하고 ▲미니지점이 마켓안에 있을 때 은행과 마켓이 영업면에서 서로 돕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마켓지점의 경우 보통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른 지점에 비해 3시간 업무시간이 길고 토요일에도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른 지점에 비해 4시간 더 근무를 하기때문에 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미니지점은 보통 10만달러이하의 스몰 비즈니스 론은 간단한 서류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본점을 가지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나라 글렌데일점 김혜영지점장은 "마켓지점이라 2교대로 근무하고 영업시간도 긴 고충이 있지만 일단 고객이 퇴근시 이용하기 편하고 은행입장에서는 업무 효율성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새한은행 알버트 상 전무는 "자리를 찾기가 힘들 때 적은 비용으로도 지점을 열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미니지점을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지점확장도 미니지점 방식을 많이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렌트비와 인건비등을 감안하면 미니지점이 꼭 풀 브랜치에 비해 오버헤드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비판도 있으나 당장 많은 지점을 열어 지역고객을 확보하려는 은행입장에서는 미니지점을 많이 열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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