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IA’사 92년 상륙... 한때 10억달러 투자
한국 주식시장에만 전문투자하는‘한국통 헤지펀드’가 LA 한인타운 윌셔가에서 활동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2년 한국의 주식시장이 외국인에게 개방되면서 바로 한국에 상륙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IIA)’사가 곧 그 주인공으로 3,000만달러였던 투자액은 한때 10억달러로 늘었다가 한국경제가 고개를 숙인 지금 평균 1억달러 규모의 투자액이 9개 펀드로 나뉘어 한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IIA 펀드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펀드는 그새 수익률 300%를 기록하는등 수익률이 월등해 한국시장이 이들에겐 짭짤한 투자수익처. IIA의 직원은 서울의 현지 분석가 2명을 포함 9명에 불과하나 지난 96년 한국과의 교류가 미국내에서 가장 빈번하고 관련정보도 빠른 타운 한복판으로 오피스를 옮긴 이들은 여기서 한국 기업 수뇌부들도 만나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돈을 벌수 있는 투자전략을 세운다.
억단위 달러를 굴리는 이들은 큰손답게 한국기업에 대해 한국의 그 누구보다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잇다. 기업의 재무제표와 예상수익은 물론이고 내부적인 문제, 현재 진행중인 거래등 최신정보가 이들에게 파악된다. 이머신 컴퓨터의 전신인 ‘트라이젬’, 의료기기 제조사인 ‘메디컬’등의 신흥 벤처기업이 IIA사가 초반에 투자해 주가를 올려 팔고 나온 예들. 또 주가가 바닥까지 떨어져 허덕이는 테크놀러지 주식도 전격 대량매입을 통해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여기서 빠져나와 또다른 기업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투자자는 디즈니, GE, 록펠러등 굴지 기업의 연금펀드와 프랑스의 로스차일드 뱅크등에서도 조달되며 한인투자가도 환영하나 한 구좌에 1백만달러 이상이어서 아직 한인투자멤버는 없다.
IIA사 창업자 해리 세걸먼의 아들이기도 한 헨리 세걸먼 부사장은 "한국은 제조업에서 세계 어느 국가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나라다. 철강, 조선, 반도체 메모리칩등은 눈부신 발전으로 이미 해당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섰고 현재는 텔레커뮤니케이션쪽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터넷과 통신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본다"며 한국의 투자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주식시장 움직임이 일본과 매우 흡사하다는 분석을 이끌어 낸 이들은 "건실하지 못한 기업은 빨리 파산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한국에 대한 주문이다.
이들은 IMF와 같이 주식시장이 다이빙을 할 때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부문, 예를 들면 농심등에 투자해 손실을 최소화한다며 달러화 가치가 치솟을 때는 수출주도 업체등에 투자를 집중, 수익을 유지한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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