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벤처업계에
▶ 한인투자가, 전문금융사, 대기업등
실리콘밸리에 "한국돈"이 쌓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장에 한국계 벤처캐피털이나 엔젤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투자자는 크게 세 가지로 한인 벤처캐피털리스트나 엔젤투자자, 한국 벤처캐피털의 미국지사, 한국대기업이다.
벤처투자자로 변신한 한인으로는 앰벡스벤처그룹의 이종문 회장과 자일랜을 창업했던 스티브 김, 브레인러시의 케이스 김 회장 등이 대표적으로 엔젤투자 차원에서 시작해 일부는 본격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길로 들어섰다.
이종문 회장이 지난 96년 설립한 암벡스벤처그룹은 최근에는 고속 통신망장비, 인터넷망을 이용한 음성처리분야, 인터넷 보안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고속통신장비업체인 ‘엑스피드’(Xpeed),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를 이용한 위치정보 제공기술을 개발한 ‘SiRF테크놀로지’, 온라인 투자회사인 ‘그라지닷컴’,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중인 ‘칼리돈’ 등이 대상이다.
브레인러쉬는 투자와 함께 인큐베이터(창업보육기능) 역할도 하고 있는데 미국 뿐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의 인터넷벤처기업의 육성에 관심이 높아 이들 3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한국계 인터넷 기업인 ‘마이사이몬’, ‘킬러비즈’ 등에 투자했는데 특히 마이사이몬에는 100만달러를 투자해 무려 7,0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마이사이몬 창업자인 마이클 양도 벤처 투자에 나서 최근 이직소라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기술분야 솔루션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투자했다.
한국 벤처캐피털의 미국 지사로는 KTB네트워크와 동양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STIC IT’ 벤처투자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KTB네트워크가 가장 활발해 지난 88년 설립된 이래 모두 29개기업에 투자했다. 윤승용 지사장은 "주로 통신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업체에 대해서는 한국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는 대부분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투자기업 가운데 12개 업체는 나스닥에 상장시켰으며 6개 기업은 인수합병시켜 투자목적을 달성했다. 특히 ‘자일랜’(Xylan)에는 불과 38만달러를 투자해 84배, 통신장비업체 ‘카퍼 마운틴’(Copper Mountain)과는 64배, ‘앨티온 웹시스템즈’(Alteon Websystems)와는 45배의 투자수익을 챙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았다.
한국 대기업으로는 LG, 동양, 삼성 등이 비교적 활발하다. 실리콘밸리에 활동하는 한국계 벤처캐피털 가운데 알토스벤처는 동양그룹, 애씨나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그룹의 투자활동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알토스벤처의 리미티드 파트너(출자자)이며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친척인 구본걸씨는 애씨나의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다. e삼성이나 삼성SDS도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본격적인 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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