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 입맛 살려야 생존"
▶ 멕시칸 푸드 6종류
미국인의 입맛을 대변하는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이 남가주 지역 주민들의 입맛을 반영하기 위해 남가주 체인점에는 멕시칸 스타일 메뉴인 ‘피에스타 메뉴’를 첨가시켰다.
올 여름부터 샌디에고에서부터 벤추라에 이르는 700개의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점에 등장한 새 메뉴는 2달러49센트짜리 아침 버리토, 2달러89센트짜리 남서부 스타일 샌드위치, 1달러79센트짜리 둘스 드 레치 디저트등 6개에 속한다.
미전국에 1만2,815개의 체인점을 두고 연간 국내에서만 1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햄버거 체인의 공룡 맥도널드사가 대대적인 메뉴 개편을 한 것을 두고 음식업계에서는 말이 많다.
경영진들은 메뉴 개편을 위해서는 전 체인점의 부엌시설을 보강해야 하며 인력 훈련이 따라야 하고 막대한 광고비가 지출되는 데다가 소비자들은 햄버거를 먹으로 들어왔다가 복잡해진 메뉴판을 보고 혼돈하게 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또 프랜차이즈는 ‘단순함과 편리함’이 먹히는 장사인데 복잡한 메뉴로 승산이 있겠느냐는 걱정 어린 불평도 나왔다.
그러나 남가주에서 직접 맥도널드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있는 업소 주인들은 칼스 주니어도 1994년부터 그린 버리토 브랜드 음식을 팔고 있고 멕시칸 음식의 대명사인 델 타코는 햄버거를 함께 팔고 있는데 왜 맥도널드만이 멕시칸 푸드 선호 고객을 다른 데로 빼앗겨야 하는가를 신중하게 경영진에게 제시한 결과 승리를 얻어냈다.
남가주 맥도널드 시장은 뉴욕과 뉴저지 마켓 다음가는 제2의 시장이다. 한 업소당 연평균 매상도 미전국 맥도널드 한 업소당 연평균 매상인 18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맥도널드 경영진은 1년여의 검토와 시험을 끝내고 남가주에 확산되고 있는 멕시칸 입맛 고객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 최근 남가주 700개 업소만 멕시칸 푸드를 메뉴에 첨가시킨 것.
이와 함께 맥도널드 사는 일리노이주 오크 부룩에 있는 본사를 남가주 어바인을 비롯한 4개 지역구로 분산시키고 각 지역마다 지역적 특성에 맞는 경영을 실시하는 융통성을 도입하고 있다. ‘아메리칸의 입맛’이 인종구성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지역 주민의 입맛’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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