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되고 비쌀수록 인기 매상 50%나 증가
지난 50년간 값싸고 편리한 볼펜에 밀려 거의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만년필이 아이러니컬하게도 팜 파일럿과 보이스 메일이 판을 치는 전자시대에 다시 인기를 회복해 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만년필의 매상은 거의 50%까지 치솟고 있는데 연말 선물용으로도 인기지만 특히 수집가들에게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수집가들에게는 오래된 만년필일수록 값이 나가는데 최근 런던에서 1920∼1930년에 사용되던 한 만년필은 15만달러 이상에 팔려나가기도 했다.
만년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은 캐주얼 문화가 보편화된 서부보다는 보수적인 미동부 지역. 이 지역의 수천명에 이르는 만년필 수집가들은 오래된 만년필은 물론 비싼 신품일수록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구입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만년필 필체는 글을 쓸 당시 쓰는 사람의 감정과 심리상태를 읽을 수 있으며 오래됐을수록 펜촉이 더 부드러워 글씨가 잘 써지며 사람마다 펜을 잡는 방법, 힘을 주는 정도, 필체가 달라 컴퓨터 자판기로 쓴 글씨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인간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
만년필은 개당 25센트인 볼펜에 밀려 한때 세인들로부터 멀어졌으나 요즘은 질 좋은 것은 최소한 75달러, 파일럿의 나미키 같은 제품은 6,500달러까지 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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