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의 첫 상봉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생후 백일 남짓 되었을 때 헤어진 아버지를 50년만에 처음 만나 짧은 회한을 나누었던 신문재(50·노스리지)씨가 4일 오전 10시 16분 아시아나항공 202편으로 LA에 돌아왔다. 부인 영숙(49)씨와 동행한 문재씨는 그간의 벅찬 심정을 못다 소화한 듯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아버지가 건강하신걸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재회의 소감을 피력했다.
문재씨는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50년 회한의 골을 아물리기에는 2박 3일 일정은 너무 짧더라"고 회고했다. 신용대(81)씨는 1950년 전쟁통에 월북해 43년간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4년전 학부장으로 은퇴했다. 문재씨는 "아버지로부터 북한의 가족사진과 비단침대보, 술, 차, 금강산 화장품 셋트 등 북한특산물을 선물로 받았고 나는 올겨울 따뜻하시라고 내복과 외투, 조끼, 안경, 좋아하시는 커피와 담배를 전해드렸다"며 "내년중 평양을 방문하게되면 가장 큰 선물로 손주 애리(24)와 강민(22)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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