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은 4일 미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놀고 있고 유명 소매업체 갭에는 가죽옷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90년대의 호황기의 과잉투자가 미국 경제의 앞날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에 따르면 95년 이후 미국의 광공업 및 유틸리티 생산 설비는 매년 5% 비율로 증가했다. 80-94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의 배 이상이다.
99년 통신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액은 990억달러, 컴퓨터 분야는 940억달러에 달했다. 기업의 과잉 투자 후유증이 표면에 드러나고 있는 것은 미 경기하강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미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 지출이 앞으로 더 위축된다면 기업의 설비 과 잉과 재고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소비 부진으로 인한 일본식의 경기침체 가능성 까지 제기하고 있다.
자칫하면 장기 침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지 못하고 있는 일본 경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다. 지난 80년대 고성장기의 과잉투자가 지금도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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