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C 월드컵 첫날
▶ 미국 우즈-듀발 쑥스런 5위
7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막을 올린 EMC 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 첫날경기에서 최광수와 박남신 콤비가 출전한 한국이 타이거 우즈·데이빗 듀발의 황금투톱이 나선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공동 5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골프클럽(파72·6,89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포볼(베스트볼)경기에서 한국은 무려 9개의 보기와 1개의 이글을 잡는 눈부신 라운드를 펼치며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고 우승후보 미국및 캐나다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골프황제 우즈와 듀발이 환상의 투톱을 이룬 미국은 4개의 롱홀중 3개에서 이글을 잡는등 무려 4개의 이글을 뽑아내는 신기를 보였으나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버디 4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11언더파로 선두에 무려 4타차로 뒤지는 바람에 다소 체면을 구겼다. 선두는 아르헨티나와 뉴질랜드가 공동으로 달리고 있는데 이날 마지막 조에서 미국팀과 함께 라운딩한 홈코스의 아르헨티나는 에드와르도 로메로와 안헬 카브레라가 콤비를 이뤄 18개홀중 15개홀에서 버디를 낚는 소나기 버디공세로 15언더파 57타라는 신들린 스코어를 기록, 미국의 콧대를 꺾었고 뉴질랜드는 이글 1개, 버디 13개로 역시 15언더파를 기록, 첫날선두대열에 합류했다. 3위는 이들에 1타뒤진 호주가 달리고 있으며 일본이 12언더파로 단독 4위, 한국과 미국, 캐나다가 11언더파로 공동 5위권을 형성했다.
팀의 두선수가 각자 자기 공을 가지고 플레이해 매홀 둘중 좋은 스코어를 팀 스코어로 채택하는 베스트볼(일명 포볼)방식으로 진행된 첫 날 경기는 출전 24개국이 모두 언더파를 기록할정도로 기록적으로 낮은 스코어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까지는 4일내내 포볼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2, 4라운드가 얼터네잇샷(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우즈와 듀발이 이 방식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골프계의 올해 마지막 빅 이벤트인 이번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의 시즌 4번째이자 최종전으로 유일한 단체전. 하지만 공식상금랭킹이나 세계랭킹에는 반영되지 않는 비공식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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