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키 머니’(Key money)문제를 근본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한인 관계자들의 노력이 점점 퇴색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는 ‘블루에이지’와 ‘이례 패션’등이 키머니 관련 소송을 제기할 당시에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활발한 운동을 펼쳤지만 법정밖 합의로 마무리 된 이후에는 활동이 흐지부지되고 있다.
의류협회측의 당초 의지가 이같이 점차 누그러지면서 키 머니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상당수 한인 업주들이 실망하고 있다. 이들은 또 키 머니 문제를 법정까지 끌고가서 ‘승소 판례’를 남길 것을 기대했지만 이것 마저도 여의치 않을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키머니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신남호 전 의류협회 회장은 "키 머니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현재 회장단과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며 "키 머니 규제에 관한 주법 제정을 위한 법안 상정 문제도 현재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한인업주들은 키 머니는 렌트 수요가 많으면서 생겨난 것으로 자바시장의 불황이 점점 심화되어 문닫는 업소들이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편 LA다운타운이 지역구인 길 세디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46지구)측은 "키 머니 규제 법안의 주 의회 상정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세디요 의원 사무실의 댄 세비지 수석 보좌관은 "세디요 의원이 키머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 현재 리서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법안으로 상정할 것인지 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키머니 소송 변호를 맡았던 김재수 변호사는 "한인의류협회에서는 주의회의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20일 세디요 의원이 법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키 머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렌트 규제법처럼 법제화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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