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의 공항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LA국제공항(LAX)을 비롯한 각 지역의 공항확장 계획이 지역주민의 반대와 환경문제등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연방항공관리국(FAA)에 따르면 남가주의 공항이용 승객은 현재 연간 9,800만명에서 오는 2020년에는 80%가 증가한 1억8,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화물터미널의 경우도 매년 8%씩 성장해 2015년에는 900만톤으로 중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남가주 최대의 공항인 LAX는 대규모 확장 계획을 마련해 승객과 화물 적체현상을 해소하고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엘 토로시에 새로운 공항을 건립해 날로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LAX의 경우 다음달로 예정된 확장 계획이 발표되면 이에 따른 공청회와 각종 법정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LAX의 확장계획을 반대하는 대표주자는 엘세군도 시로 교통체증과 항공기 소음에 반대하는 인근의 시와 화물터미널 비즈니스를 유치하려는 인랜드 지역의 시등 83개 도시의 연합체를 구성해 확장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와 샌디에고 지역이 공항부족 현상을 해결위해 마련된 엘 토로 국제공항 건립 계획 역시 반대파들의 소송으로 인해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공항건설을 제한하는 판결을 받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엘 토로 공항 건설계획은 당초의 국제공항 규모에서 반으로 줄여 연 1,400만명의 승객만을 처리하는 국내공항으로 변경된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부 정부관계자들도 동조하고 있는데 LAX지역을 관할하는 LA시의회의 루스 갤런터 시의원은 LAX의 팽창을 제한하고 대신 팜데일 공항등으로 수요를 옮겨가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LAX 관계자들은 공항 확장 계획이 지장을 받게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LAX의 리디아 케나드 국장은 "LAX를 이용하는 승객은 현재의 연 6,400만명에서 몇 년후면 7,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실현되지 않으며 심각한 정체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X가 마련한 공항확장 계획에는 새로운 활주로와 터미널 개설, 주차빌딩 건설, 중앙집중식 렌트카 시설확충, 그리고 105프리웨이 진입로 건설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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