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제점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HMO 건강보험의 보험료가 내년에 대폭 오를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다양한 대체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HMO는 일일이 주치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과 의료 서비스를 거부하는 보험회사들의 횡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프리미엄으로 직원 베니핏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업주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고령인구의 증가와 고가의 새로운 치료약등장, 그리고 각종 치료수가 인상등으로 인해 더 이상의 가격제한을 견디지 못하고 큰 폭으로 보험료를 올리게 됐다. 인상폭은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10∼13%, 스몰 비즈니스의 경우 20%이상이 될 전망으로 지난 10년간에 가장 큰 규모의 인상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은 HMO보험료 인상폭이 의료비용 인상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환자의 권리를 무시한 채 폭리만 취하는 건강보험 플랜을 제공하는 보험회사측을 비난하고 있다. 실제로 HMO플랜을 제공하는 보험회사중 애트나(aetna)와 퍼시피케어(PacifiCare)등 두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메이저 보험회사들은 90년대 들어 업청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UHG)의 경우 올 3·4분기에 30%, 시그나(Cigna)사의 경우 20%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쯤되자 싼맛에 HMO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은 다른 건강보험 플랜으로 옮겨가거나 종업원들에게 보험료조로 돈을 직접 지불해 각자 보험을 들게 하는 등 세로운 대체 방법을 찾고 있다.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한 업체의 경우 내년부터 퍼스널 케어플랜(Personal Care Plan)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HMO를 대신할 계획이다. 이 플랜에 따르면 회사측은 종업원의 개인의 어카운트에 1,000달러씩을 지불하고 이 액수를 종업원이 사용한 의료 비용에 사용하게 된다. 이 액수는 1년안에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다음해로 넘어가 계속 쓸 수 있게 되며 한도액을 넘어설 경우 회사측이 나머지를 지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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