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투톱의 진가를 보여준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EMC 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전 랭킹 1위 데이빗 듀발의 환상 듀오를 내세운 미국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대회 첫날 포볼(베스트볼)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차로 뒤지며 한국과 함께 공동 5위로 처지는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던 미국은 이틀째인 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골프클럽(파72·6,896야드)에서 벌어진 포섬(얼터네잇샷)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내며 이틀합계 18언더파로 선두에 2타차로 육박, 본격적인 정상도전의 시동을 걸었다. 첫날에 이어 계속 공동선두를 유지한 홈팀 아르헨티나와 뉴질랜드에 이어 단독 3위. 반면 최광수와 박남신이 출전, 첫날 미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 5위로 나서는 깜짝 스타트를 끊었던 한국은 이날 얼터네잇샷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11언더파로 캐나다, 스코틀랜드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공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우즈-듀발 콤비는 첫날에 비해 훨씬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며 선두 턱밑까지 추격해 들어갔다. 전반 첫 5홀에서 모조리 파를 기록한 미국은 2개의 롱홀(6, 9번)에서 버디를 잡으며 서서히 발동을 걸었고 후반 11번홀(파3) 버디에 이어 13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일궈내며 첫날 구겨졌던 세계최강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하지만 깜짝선두 아르헨티나와 뉴질랜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홈갤러리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등에 업은 아르헨티나는 첫홀 더블보기 출발에도 불구, 5언더파를 쳐 합계 20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했고 프랭크 노빌로와 그렉 터너가 나선 뉴질랜드 역시 5언더파로 아르헨티나와 페이스를 맞췄다. 반면 첫날 기대이상의 스타트를 끊었던 최광수-박남신의 한국팀은 이날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11언더파를 그대로 유지하며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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