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펠레냐 마라도나냐.
금세기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던 국제축구연맹(FIFA)은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20세기 최고의 선수’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수상자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로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 투표와 FIFA 매거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따로 트로피를 주기로 했다"고 밝혀 공동수상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은 "FIFA 웹사이트에서는 젊은층의 선택이 이뤄진 반면 FIFA 매거진 독자들과 심판들은 둘 중 다른 선수를 최고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의 한 스포츠지는 인터넷 투표에서 마라도나가 이겼으나 FIFA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해 공동수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었다. 이날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인터넷 투표에서 7만8,000표를 얻어 2만6,000표의 펠레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FIFA가 공동수상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펠레 본인은 물론 세계최강 브라질의 자존심을 고려한 정치적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9일 로마에 도착한 펠레는 "시대별로 최고선수가 다르다"며 FIFA 결정에 지지를 나타냈고 한때 공동수상설에 발끈했던 마라도나도 입장을 바꿔 수상식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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