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의류 매출액 여성용품 능가 불구
▶ 매장좁고 디자인 소홀
작년에 미소매체인 매출액 사상 최초로 남성의류가 여성의류보다 더 많이 팔렸는데도 미대형 백화점들은 남성용품 매장을 늘이기는커녕 오히려 줄이고 있고 디자이너들도 남성의류의 질을 높이는데 등한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 미전국에서 팔린 남성의류는 570억달러로 이는 3년 전에 비해 15%나 늘어난 액수이며 이중 가장 크게 매상이 증가한 쪽은 양말 한 켤레에 75달러씩하고 와이셔츠에 끼는 커프 링크 한쌍에 500달러씩 하는 남성 고급매장이다.
남성의류가 이처럼 날개돋친 듯이 팔리고 있는 이유는 기업의 드레스 코드 변화로 백화점들이 거액을 들여 마케팅을 하고 있는 데다가 자기 옷 자신이 직접 골라 입는 남성비율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0년 전만 해도 남성의류를 골라 가는 쪽의 80%가 여성이었으나 요즘은 이 비율이 50%로 줄었을 정도로 현대 남성들은 아내가 골라오는 의상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패션의류를 구입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남성들의 이런 발빠른 변화에 미처 소매상인들과 디자이너, 제조업체들의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남성 샤핑객들의 불평이 쌓이고 있다.
이들 남성들의 불평은 남성 매장이 좁아 셔츠를 놓는 선반이 비좁고 간혹 새 백화점의 남성 매장이 운동장 만하게 넓다해도 세일즈맨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무엇을 물어보려고 해도 직원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영국제 커프 링크는 이탈리안 셔츠에는 너무 커서 들어가지도 않고 값비싼 캐시미어 스웨터도 칼러가 자꾸 삐쳐 나와 점잖은 자리에는 입고 갈 수가 없는 등 디자인과 바느질 매무새에 있어서 영 소비자의 필요와 동떨어져 있다.
또 이들은 매장에서 옷을 골라 입어보려고 하면 카드보드, 플래스틱, 핀 등이 너무 많이 꽂혀 있어 대범한 남성들이 이를 일일이 빼고 입어보려면 상당한 인내력까지 요한다고 불평이다.
이에 의류매장 전문 컨설턴트들은 미소매체인과 백화점들이 남성을 2류 샤핑객 취급하던 구습을 버려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경기가 나빠져 샤핑객의 주머니 속에 든 돈보다 재고가 더 많이 쌓이기 전에 남성 샤핑객을 상대로 한 전략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올해는 남성의류 판매가 작년보다는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새 옷에 대한 욕망이 남성이 여성보다 적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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