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가정에 시집간 한인 여성이 자녀 셋과 함께 유대정교로의 개종을 조건으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던 시어머니의 약속 불이행과 대부분의 결혼생활을 실직자로 전전하며 아내를 노예처럼 대우했던 이혼한 전 남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한 사건이 뉴욕 매거진 11일자에 소개됐다.
뉴욕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서울 유복한 집안의 8남매중 막내딸로 태어난 한인 케이(50)씨는 노스웨스트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만나 결혼한 5세 연상의 유대인 남편 루 로윙거와 결혼 6년째가 되던 80년, 연락조차 끊고 살던 시어머니 에디스 로윙거가 불쑥 찾아와 개종을 조건으로 재정지원을 약속했고 자녀들과 케이씨의 개종 이후 시어머니는 마마보이인 아들 루를 과잉보호하며 이들의 결혼생활을 좌지우지해 왔다.
케이씨가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은 자녀들이 어머니를 노예처럼 부리는 아버지와 이방인의 피가 흐르는 자신들을 차별대우하는 친할머니, 얼굴도 모르는 친할아버지에 대한 분노의 감정으로 어머니의 이혼을 권유하면서 시작됐다. 소송을 제기한지 6년 만에 법원은 시어머니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케이씨의 손을 들어줬으며 아직도 남편과의 사이에는 별도의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뉴욕 매거진은 케이씨의 소송 케이스가 며느리가 결혼 실패의 원인으로 시어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미국 법학계 최초의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씨는 현재 이스트 할렘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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