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수퍼보울 독점광고로 경쟁사 일축
독일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 폭스바겐은 ‘작은 것을 생각하세요’(Think Small)라는 광고문구로 미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었다.
현재 폭스바겐은 큰 것을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수퍼보울이다.
폭스바겐은 내년 1월 28일 거행될 제 35회 수퍼보울의 게임내 자동차광고를 독점으로 하기로 중계방송사인 CBS와 계약을 맺었다. 본경기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광고는 광고료가 비싼 것으로 유명한 수퍼보울 가운데도 하이라이트로 폭스바겐은 30초짜리 광고를 네 개 방송하기로 했다.
"올해는 지난 1973년 이후 최고의 해였다.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폭스바겐이 돌아왔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크게 알릴 것이다"
폭스바겐 미국법인인 ‘폭스바겐 오브 아메리카’의 대변인 토니 포렛푸어는 말한다.
특히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폭스바겐의 11월 미국시장 매출은 지난 달에 비해 6.7%가 신장됐다.
이번 계약으로 폭스바겐은 경기내 자동차 광고를 독점, 지난 해의 대 광고주 제네럴 모터스(GM)와 BMW를 밀어냈다. GM의 폰티액 디비전은 포스트게임쇼 즉, 경기종료 후의 광고를 맡게 됐다.
업계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의 독점 광고료를 1,000만달러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퍼보울 광고에 등장할 폭스바겐은 뉴 비틀, 파사트, 그리고 가장 많이 팔리는 제타의 특별 한정모델인 ‘볼프스부르그’.
"운전자 구함"(Drivers Wanted)이라는 광고 문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놀드 월드와이드 보스턴사가 이번 수퍼보울 광고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약간 둔화될 때는 적극적인 광고전을 통한 최선의 공격이 불황에 휘말리지 않는 최선의 방책이다"
아놀드 월드와이드 보스턴사의 사장 프랜시스 켈리는 설명한다.
지난 1959년 오리지널 비틀이 시판될 때 사용된 ‘작은 것을 생각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는 광고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공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수퍼보울의 독점광고는 버드와이저 제조사인 굴지의 맥주회사 앤하우저부시가 단골인데 이번 대회에도 맥주광고 독점권을 획득했다. 앤하우저부시가 수퍼보울 대회 맥주광고를 독점하는 것은 이번으로 13년째.
"우리의 전략은 매년 독점광고권을 따내는 것이다"
앤하우저부시의 홍보담당 부사장 토니 폰투로의 말이다.
앤하우저부시는 2002년에는 폭스방송과 그리고 2003년에는 ABC와 맥주독점광고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수퍼보울경기의 최대광고주인 앤하우저부시는 30초짜리 광고 여덟 개를 방송할 계획이다.
수퍼보울같은 유명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독점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요즘 광고업계의 두드러진 추세 가운데 하나다.
이같은 추세는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그 중요한 목적이다.
독점광고는 소비자의 관심집중과 함께 경쟁사의 기습광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잇점도 있다. 즉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만든 광고가 경쟁사의 기발한 아이디어 광고로 허를 찔리는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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