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점점 험악해지니 요즈음은 일상 쓰는 어휘마다 ‘막가판’이 되나 보다. 한국에서 한 일본인이‘맞아 죽을 각오로 썼다’는 한국인 비판 서적은 맞아죽지도 않고 사랑받으며 한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더니 그뒤 중국의 어느 조선족 동포도 맞아 죽을 각오로 한국인 비판서를 써 펴냈다고 한다.
세태가 그런지 인간의 감성이 점점 강퍅하여져 그런지, 옛날 선비들의 음주문회는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풍류였지만 지금은 폭탄주를 마셔야 하고 또 어느 동포업소에선 연말을 기해 폭탄세일을 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기독교 용어에서 조차 신도들의 전도훈련 과목중에 ‘전도 폭발’이라는 언뜻 테러행위를 연상하는 단어도 있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김소월의 시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사는 서정적 은유를 음미하며 생활하는 전원생활 시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소설 영화 가요 모든 매체가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폭력과 선정적인 내용으로 톡톡 튀는 제목이나 내용이다. 그러지 않으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없기 때문일까.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제목은 역사를 기술한 제목같지만 내용은 이렇게 전개되면 혹시 맞아죽지 않을까 염려되는 충격적 고발을 한 어느 은퇴 목사님의 저서가 있다. 평단문화사 발간, 조찬선지음 ‘기도교의 죄악사’인데 사건 위주로 성직자들이 저지른 2000년 죄악의 발자취라는 부제가 있는 상·하권으로 되어 있다.
‘성직자들의 장사하는 교회’의 장에서는 한국교회나 미국교회의 교회운영의 빗나간 실태를 들추어낸다. 통성기도의 잘 못된 기도의 습관, 원죄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하는 기독교신자의 근본적 신앙관, 구약시대부터 있어온 언제나 논쟁이 불씨를 안고 있는 십일조에 대한 해석문제 등.
신앙의 자세에 대하여 많은 기준을 제시하여 주었으며 기독교가 아니면 타종교를 마귀나 사탄으로 간주하던 편협한 신앙관을 일깨워 주었다.
인류사회의 모든 종교가 그들의 배타적인 교리를 버리고 진정 사랑의 정신으로 양보하고 협력하여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랑의 의미를 그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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