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조지 윌, 워싱턴 포스트 기고)
미국인들은 쾌락을 천부의 권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조금만 나빠지면 놀랄 뿐 아니라 분노한다. 지금까지는 고속성장을 하던 미국 경제가 연착륙 국면에 접어든 데 불과하다. 그럼에도 서구의 어리광쟁이가 된 많은 미국인들은 고뇌에 찬 한숨을 쉬고 있다.
닷컴과 하이텍의 과투자등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두가지 무기를 갖고 있다. 감세와 금리인하가 그것이다. 차기 행정부는 이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비관적인 분석가들은 지금 번영이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20년대 미국과 최근 일본과 같이 현재 미국의 호황은 빚잔치의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로 개인이나 기업이 빚을 많이 얻어 쓴 것은 사실이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빚은 그대로 남아 있다. 기업의 이윤은 GDP중 과도한 비중을, 근로자 임금은 지나치게 적은 비중을 차지해왔다. 지금 이를 시정하기 위한 조정국면이 진행중이다.
자동차 부분에서도 차의 재고가 지나치게 많다. 소비자 지출을 늘리는데 한몫을 했던 부자효과가 주가폭락과 함께 가난뱅이 효과로 반전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부유층에 심하다. 미국민의 저축률은 0% 수준이며 일자리 불안까지 겹치자 급속히 소비를 줄이고 있다. 인터넷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사무실 건축이 지나치게 많았으며 광고업체도 닷컴 광고에 과도하게 의존했다. 사상 처음 신경제가 수축현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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