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뭉쳤다.’ 함께 출연하면 뭔가 꼭 일을 낼 것만 같은 두 여자 이의정_안문숙이 다시 한번 드라마에서 만난다. 내달 8일 새롭게 선보일 KBS 2TV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에 합류해 막강한 조연진을 구성한 것.

이미 MBC TV <남자셋 여자셋>에 함께 출연한 전력이 있고 현재 <세친구>에서도 정웅인을 짝사랑하는 후배 의사와 친동생으로 함께 출연하며 최고의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귀여운 여인>에서 선보일 두 사람의 배역은 모두 호들갑스럽고 수다스런 캐릭터로 기존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안문숙은 한수리(박선영 분)의 회사 선배인 노처녀 손현숙으로 등장한다. 현숙이 일으키는 모든 실수는 바로 수다 때문이다. 늘 말 실수를 해 문제를 일으키곤 하는 푼수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여자로 수리에겐 둘도 없는 따뜻한 선배다.

이의정 역시 한수리에겐 가장 큰 힘이 되는 인물. 수리와는 어릴 적 고향친구로 미용학원에 다니며 수리의 머리를 망쳐놓곤 한다. 미용실을 개업할 야심과 함께 언젠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날 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철없는 여성이다. 극중 김준휘(안재모 분)를 짝사랑하지만 결국은 이상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남성과 사랑을 꽃피운다.

이들은 실제로도 각별한 친분을 자랑해 녹화장 뒤에서 언제나 이야기 꽃을 피우는 다정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둘이 함께 작품을 하면 신바람이 난다"라며 동반 출연의 소감을 밝힌다.

KBS 2TV 월화드라마의 내년 첫 작품이 될 <귀여운 여인>은 안문숙 이의정 통통튀는 두 조연 연기자들의 합세로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