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린 금리... 가계에 어떤 영향?
▶ 움추러든 소비심리 되살아나 경기 북돋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 전격적으로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낮추고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낮추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은행들의 우대금리 인하와 함께 각종 대출금리와 크레딧카드, 모기지 금리등이 내리게 돼 소비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살아나고 가계부담도 한결 덜어 지게 됐다.
이번 금리인상은 예상을 깨고 워낙 전격적으로 이루어진데다가 인하폭도 예상보다 커 소비자들의 신뢰지수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한때 움츠러 들었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기업이나 공장의 투자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인은행을 포함한 대부분 주요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각종 페이먼트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한미, 중앙, 퍼시픽 유니온, 나라, 윌셔, 새한등 한인은행들은 4일이나 5일 우대금리를 0.5% 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월페이먼트를 예로 들면 상업용대출 10만달러, 5년상환의 경우 현재 우대금리(9.5%)+1%에서는 2,149.39달러이지만 우대금리가 0.5%내린 (9.0%)+1%에서는 2,124.70달러로 월페이먼트가 25달러 줄어든다.
새한은행 김주학행장은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정기예금의 경우 예금금리를 따라 내릴 수도 없고 또한 이자 수익에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타운 활성화를 위해서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행장은 특히 "위축된 다운타운 경기가 금리인하로 숨통을 트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은행 최운화 부행장도 "금리인하가 생각이상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해 미경제가 불경기(recession)에서 경제연착륙(softlanding)으로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부실대출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하향세로 돌아섰던 모기지 금리도 계속 하향곡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30년 고정은 6.875%∼7%선으로 형성돼 있는데 이번 단기금리 인하로 업계에서는 최대 6.75%선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만달러를 30년고정모기지금리로 융자할 경우 금리가 7%일때는 월페이먼트가 665.30달러이지만 6.75%일때는 648달러로 17달러가 줄어든다.
홈페더럴 모기지의 제이슨 김씨는 "줄어든 주택 월페이먼트를 소비자들이 다른 용도로 소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한해는 2∼3차례 금리인하조치가 예상되기 때문에 재융자가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대금리+10%정도로 형성되는 크레딧카드 이자도 곧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소비에 촉진제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부동산주택시장도 처음 주택을 구입하려는 퍼스트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20만달러안팎의 낮은 주택가격대를 중심으로 한인구입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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