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코리아 2001 발진
▶ PGA 투산오픈
2001년 PGA투어시즌이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하와이에서는 지난해 투어대회 챔피언 33명이 한자리에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머세디스 챔피언십이 펼쳐지며 동시에 애리조나 투산에서는 시즌 첫 정규필드 토너먼트인 터치스톤 에너지 투산오픈이 벌어진다. 2년연속으로 미 PGA투어무대에서 한국남자골프의 유일한 기수역할을 맡게 된 최경주(32)는 투산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스타트를 끊는다.
최경주는 올해를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고있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규 PGA투어프로에 진출한 최경주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든 PGA투어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 1년간의 담금질을 통해 많을 것을 배우고 경험, 올해는 충분히 중상위권에 도전할만한 기초를 다졌다고 믿고 있다. 특히 파이널 퀄리파잉스쿨의 험난한 관문을 2년연속으로 돌파한 뒤 무엇이든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 약 한달간의 휴식기간동안 맹훈련을 통해 숏게임을 더욱 보완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부터 갈고 닦은 기량과 지난해 얻은 경험을 모아 PGA투어 2년차 도전에 들어가게 된다.
투산오픈은 지난해는 2월말에 벌어졌으나 올해는 한달이상 스케줄이 앞당겨졌다. 이 대회는 최경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 지난해 PGA프로로서 출전한 첫 3개 대회에서 컷을 넘지 못해 초조함을 달래던 최경주는 이 투산오픈에서 마침내 첫 컷 통과의 기쁨을 맛봤다. 비록 최종성적은 하위권이었으나 최경주로서는 컷 통과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 대회. 머세디스 챔피언십과 동시에 벌어지는탓에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초반부터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편 하와이서 벌어지는 머세디스챔피언십은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역사상 최고의 해를 맞는데 발화점이 된 대회. 우즈는 지난해 대회에서 어니 엘스와 대접전 끝에 플레이오프승을 따내며 시즌 9승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즈와 엘스를 비롯, 필 미켈슨, 비제이 싱, 데이빗 듀발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총출동, 정상의 골프를 골프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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